토트넘과 아스톤 빌라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만났습니다.
2023년 11월 26일 일요일 오후 11시(한국시간)에 시작된 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청했을 것 같은데요.
이번 경기는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여러 공방전 끝에 아스톤 빌라의 2-1 승리로 끝났습니다.
1. 토트넘 vs 아스톤 빌라 라인업
먼저 아스톤 빌라의 라인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스톤 빌라는 경기 전 기준으로 프리미어리그 5위에 위치한 팀입니다. 토트넘(4위)과 단 2점 차인 26점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스톤 빌라인데요. 에메리 감독의 지휘 아래 좋은 전술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들이 성적을 내고 있는 팀입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예상되었던 라인업이었는데요. 최근 폼이 좋은 왓킨스-디아비 조합을 앞세웠고 실력 좋은 맥긴과 카마라 라 등등 선발 출전했습니다.
토트넘 핫스퍼는 최근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아지며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요. 이번 시즌 첫 2연패를 겪으면서 많은 것을 잃은 토트넘입니다. 토트넘의 주요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토트넘의 수비진이 눈에 띄는데요. 수비진 4명 모두 풀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에릭 다이어 선수가 있지만 포스테코굴루 감독은 에메르송 로얄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경기 후 포스테코굴루 감독의 인터뷰를 보시면 다이어를 쓰지 않은 이유는 직선적인 축구를 하는 빌라의 공격진들을 감당하기 위해 다이어를 쓰지 않고 에메르송 로얄을 쓰면서 균형을 이루려 했다고 합니다.
미드필드를 보면 최근 매디슨 선수와 사르 선수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이브 비수마 선수가 옐로 누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미드필드 뎁스가 많이 얇아졌습니다. 하지만 벤탕쿠르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것은 희망적인 포인트 같습니다. 또 눈에 띄는 것은 쿨루세프스키 선수가 중앙에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사르의 역할은 쿨루세프스키가, 비수마의 역할은 벤탕쿠르 선수가, 매디슨 선수의 역할은 로셀소 선수가 맞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격진에는 브리안 힐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 포인트네요.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4명의 풀백과 4명의 윙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2. 경기 결과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선수 부상이 너무 많은 토트넘과 이번 시즌 폼 좋은 아스톤 빌라의 결과가 궁금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토트넘 핫스퍼는 평소처럼 라인을 많이 올렸고 꽤나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로셀소 선수가 매디슨 선수의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 주었고 벤탕쿠르 선수는 훌륭한 패스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라인을 올리는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정교한 스루패스를 넣어주는 벤탕쿠르,로셀소 , 포로 선수는 경기장에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중앙에 위치한 쿨루세프스키 선수는 좌-우를 오고 가며 연계형 역할을 잘 수행해 주었습니다.
선제골은 토트넘 핫스퍼에서 나왔습니다. 오른쪽 코너킥을 얻어낸 포로의 크로스를 로셀소 선수가 좋은 슈팅으로 굴절샷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맷 캐쉬의 무책임한 태클이 벤탕쿠르에게 나오면서 벤탕쿠르 선수는 다시 부상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전반 막판 프리킥을 얻어낸 아스톤 빌라의 크로스가 파우 토레스의 머리에 정확히 전달되며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후반전에는 올리 왓킨스의 결승골이 나왔는데요. 이로써 아스톤 빌라는 역전승을 가져갔으며 토트넘은 3연패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3. 경기 소감
이번 경기를 많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토트넘의 경기는 꽤 괜찮았습니다. 물론 벤탕쿠르 선수가 부상당하기 전에 말이죠.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 핫스퍼는 점유율 62%를 가져가면서 꽤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로셀소 선수가 창의적인 패스를 많이 뿌려 주었고 쿨루세프스키 선수가 연계형 플레이를 많이 선보였으며 교체로 들어온 호이비에르 선수가 수비적인 역할을 잘 수행해 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기가 끝난 이후 '로메로가 쏘아 올린 공'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토트넘의 2번의 실점에서 수비수의 아쉬운 모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 실점 과정에서 벤 데이비스 선수가 파우 토레스를 잘 따라가지 못하였고 두 번째 실점에서는 에메르송 선수가 왓킨스 선수를 마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아쉬웠던 또 다른 점은 손흥민 선수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3골 모두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면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손흥민 선수는 '죄송하다'며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펩 현시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팀 중 가장 무서운 팀입니다. 심지어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입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로 이번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벤탕쿠르 선수를 잃었으며 챔스권에서 밀려나며 5위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토트넘이 다음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를 견디고 3연패의 늪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다음 경기는 2023년 12월 4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집니다.